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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을 변절해 인간의 편으로 돌아선 포칼로르는 마족이 보낸 암살자들이 표적이 되고, 아무런 방어기제가 없다면 금방 해서버린다고 들었으니까 말이다이렉트실비.
물론 아직 인간의 편으로 완전히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심성은 점점 어린 시절의 그것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사한은 그 전망을 확실한 낙관으로 보고 있었다이렉트실비.
뭔데?포칼로르는 의아해하면서도 사한을 따라 지하실의 계단을 성큼성큼 내려간다이렉트실비.
와?지하에 당도하자 나타난 널찍한 공간에, 포칼로르는 감탄사를 내뱉었다이렉트실비.
근데 여긴 왜?사한은 아무 말 없이, 데스나이트가 묻혀있는 연무장의 벽면 구석으로 향했다이렉트실비.
연금술로 막아놓은 토벽을 뚫어내고서, 거대한 관을 바닥위로 들어올린다이렉트실비.
뭐,뭐야?포칼로르는 그 거대한 관의 모양에 겁을 먹은 듯, 슬쩍슬쩍 뒷걸음질을 쳤다이렉트실비.
놀라지는 말고, 내가 과거에 마족을 만났을 때 있었던 일이야.
세르진의 전례가 있었기에, 사한은 서둘러 관을 열지 않고 먼저 설명을 시작했다이렉트실비.
남극마탑에서 우연히 마족과 데스나이트를 만났고, 그 중 하나를 사로잡은 이야기를 전부 다이렉트실비.
근데 왜 그 얘기를 나한테 하는 거야?선물 주는데 필요하니까.
그렇게 말한 사한은 관의 문을 떼어냈다이렉트실비.
관을 가리던 거대한 문이, 끼이익하는 음습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내려앉고, 그에 따라 흙먼지가 울려 퍼진다이렉트실비.
포칼로르는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이렉트실비.
관 안에 박혀 꼼짝 않고 굳어있는 데스나이트의 근엄한 모습을.
마족은 데스나이트를 부리는 능력이 있다고 들었어.
그러니 너는 잘 사용할 수 있겠지.
포칼로르는 조금씩 데스나이트에게 다가갔다이렉트실비.
데스나이트는 그녀가 자신의 새 주인이란 것을 본능적으로 감지했는지, 고개를 아래로 내림으로써 쥐꼬리만큼 남아있던 마기를 모두 소진했다이렉트실비.
이제 사한이 불어넣은 마기는 완전히 바닥이 났고, 새로이 주유되는 마기의 소유자가 그 검은 기사의 주인이 될 터였다이렉트실비.
너, 살짝 착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하지만 포칼로르는 데스나이트에게 마기를 불어넣지 않고, 미간을 좁히고 사한을 노려보았다이렉트실비.
나 마족이야.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이 곳에 인간들이랑 같이 살고 있지만알아.
아는데 지금 이게 무슨 짓이냐고!.
말 했잖아.
선물이라고.
너 지금!오늘 네 생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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